인도 일일동향 (2023.5.23)
1. 해외여행 붐으로 외환 지출 약 270억 달러로 급증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붐으로 인해 인도인의 외화 지출은 75억 달러가 증가하여 FY23에 27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 인도 중앙은행(RBI)의 송금 자유화 제도에 따른 추가 지출의 90%가 해외여행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됨.
RBI 데이터에 따르면, 외화 지출은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감소로 인해 FY22에는 약 196억 달러, FY21에는 127억 달러에 그쳤으며,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해외여행이 급증하여 FY23에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137억 달러로 급증함.
또한 해외송금 항목 중 ‘가족 유지비’와 ‘해외 교육비’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는데, 전체 송금액에서 교육에 대한 지출은 약 13%를 차지하며, 50%를 차지하는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함.
위 데이터는 정부가 여행 지출에 대해 20%의 원천징수세(TCS)*를 부과하여 송금에 대한 견제를 가한 가운데 발표된 것임. 하지만 새로운 세금 규정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원천징수세(20%)를 피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1분기로 앞당기고 있다고 함.
*인도의 GST 제도에 따라 상품 또는 서비스 판매자가 특정 비율의 세금을 징수하여 정부에 예치하는 방식
해외여행의 증가는 ‘K자형 경기회복’*의 또 다른 증거이며, 이는 일용소비재(FMCG) 소비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고급 승용차, 5성급 호텔 예약 등 사치품 소비가 대폭 증가한 데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음.
*고학력·고소득 노동자는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의 여건 악화는 심화되는 현상을 의미
출처: ‘Forex spends surge to $27bn on travel boom’, Times of India(2023.5.23.)
2. 2천 루피 지폐 유통 중단 선언 후, 외환 딜러 지폐 취급에 신중
외환딜러들은 2천 루피(약 3만2천원) 지폐를 받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함. 공인 딜러들은 2천 루피 지폐를 받는 데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정식 환전업체(full-fledged money changers, FFMC)는 받는 것을 완전히 중단함.
*1999년 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RBI)의 사전 승인을 받아 외환 거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를 의미
현행 규칙에 따르면 중앙은행 승인 시설에서 PAN 카드를 포함한 서류들을 제출 한 후 현금으로 최대 5만 루피까지 국제통화로 교환 할 수 있어, 관계자들은 FFMC를 통해 2천 루피 지폐를 교환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함.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000~7,000개의 FFMC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환전을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오리엔트 익스체인지(Orient Exchange)의 전무이사인 바스카 라오 P(Bhaskar Rao P)는 여러 환전소에서 복잡한 문제로 인해 2천 루피 지폐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힘. 그는 통화폐기(demonetisation) 이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전례를 언급하며 "2천 루피 지폐를 입금하면 몇 년 후에 소득세 부서에서 통지를 받을까봐 걱정이다"고 덧붙였음.
반면 외국인의 환전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임. 프라임 외환(Prime Forex)의 이사 K L 아룬(K L Arun)에 따르면, 출국 시 사용하지 않은 2천 루피 지폐를 환전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지침이 발행되지 않았다고 함.
출처: ‘Forex dealers turn cautious over ₹2k’, Times of India(2023.5.23.)
3. 코로나19 업데이트
인도는 금일 404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약 3명의 사망자를 기록함.
신규 확진자는 마하라슈트라 24명, 케랄라 118명, 델리 7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케랄라 2,659명, 카르나타카 191명, 마하라슈트라 487명 등으로, 그 외 타밀나두 92명, 웨스트 벵갈 1,241명, 라자스탄 127명, 델리 112명으로 나타남.